호랑인 줄 알았는데 고양이였던 꿈

테   마

제   목

   화장실 사방이 뻥 뚫려 볼일을 볼 수가 없는 꿈

   바다에서 헤엄 쳐 길을 잃는 꿈

   불 가운데 있으면서도 타 죽지 않은 꿈

   침실에 빛이 스며드는 꿈

   황새떼가 소나무 가지 위에 앉아 있는 꿈

   큰 바위를 빻아 자갈을 만드는 꿈

   적의 산정을 점령한 꿈

   길거리에서 손거울을 줍는 꿈

   꿈에 횃불을 들고 어두운 밤길을 걸었어요.

   많은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이동하는 것을 보는 꿈

   죽은 잉어나 요리된 잉어를 먹는 꿈

   바퀴벌레가 상 위에 있는 밥을 먹는 꿈

   남의 가슴을 칼로 찌르는 꿈

   얼굴이 빨개지는 꿈(사람들 앞에서)

   하늘에서 뇌성과 함께 무지개가 나타난 꿈

   딱지치기나 공기놀이 등과 같은 장난감 놀이를 한 꿈

   하늘의 신으로부터 신비한 꽃을 받는 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