꿈에 이불을 덮은 채로 누워 있었어요.

테   마

제   목

   빈 집에 사람이 들어가는 꿈

   옥황상제, 신령 같은 사람이 꽃을 주어 받아 드는 꿈

   자신이 귀신이 되어 남을 괴롭히는 꿈

   앞니 중 한 개가 뾰족하게 뻐드렁니로 툭 삐져 나오는 꿈

   멀리 떨어져 자주 만나지 못했던 친척을 만나게 되는 꿈

   모자를 쓰고 말을 타는 꿈

   대리석 기둥의 건축물은

   사자의 등을 타고 동물원 안으로 들어간 꿈

   담쟁이 덩굴이 기둥을 타고 하늘로 뻗는 꿈

   먼 곳으로부터 총소리나 짐승, 사람 소리가 들려오는 꿈

   기르던 소를 잃고 다른 소를 사는 꿈

   음식점의 간판을 보는 꿈

   얼굴의 이마가 유난히 큰 꿈

   돌로 만든 문을 보는 꿈

   자신이 집안 사람들과 함께 사진을 찍은 꿈

   자신이 파산하는 꿈

   여럿이 함께 웃는 꿈